강릉 민간공원 아파트 분양가 논란

강릉 민간공원 아파트 분양가 논란

출처 : https://news.kbs.co.kr/news/view.do?ncd=5193903&ref=A


[앵커]


강릉에서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신규 아파트들이 다음 달 말과 8월 말 분양 공고를 앞두고 있습니다.


하지만 애초 제시된 금액보다 20% 정도 많은 분양가가 논의되면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


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


[리포트]


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강릉 교동7공원 예정지입니다.


사업 시행자가 전체 면적 31만 6천여 제곱미터를 사들여 70%는 공원을 만들어 기부채납하고, 나머지에 천3백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습니다.


공원 조성 비용이 아파트 분양가에 반영되면서, 일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.


하지만 최근 사업 시행자가 애초 계획보다 20% 높은 3.3㎡당 천3백만 원 수준의 분양가를 제시해 논란입니다.


강릉시는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광장과 미술관 등이 제대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입니다.


[김철기/강릉시 특구개발과장 : "여러 가지 목적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시의 재정을 확보해야 하는데, 그런 것을 조금 앞당겼다고 보시면 되고... 저희가 최대한 주민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분양가 협상을 하도록..."]


반면 강릉시의회 의원들은 과도한 분양가라는 생각입니다.


공공 재정으로 해결할 사업이 사업 시행사를 넘어 아파트에 입주하는 시민에게 전가된다고 우려합니다.


[강희문/강릉시의회 의장 : "미술관이나 이렇게 대단위로 시설하는 것은 공원사업이 아니에요, 사실은. 그런 의미에서 결국은 시가 해야 할 것을 우리 시민들에게 다 전가하는 것밖에는 안 되거든요."]


강릉 교동2공원도 공원 지하 터널이 애초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돼 분양가 상승이 예상됩니다.


강릉시는 아파트 분양가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청약 조건을 지역 거주 6개월 이상으로 제한하는 등 지역 주민 보호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.


공공 재정을 아끼면서도 실거주를 원하는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필요해 보입니다.


KBS 뉴스 강규엽입니다.


촬영기자:김중용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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